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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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공언 올라타서오 꾸물거리며 문이 닫힐때까지 몸을 돌리지않았다. 그녀를 뚫을듯이 바라보는 사람과 눈이 마주치면 인생이 변할 것 같은 어리석은 생각때문이었을까. 9층의 홍보과에 들어서자 사람들이 이미 들어 알고있다는 듯 미소를 지어주었다. 그리고 흘끗거리는 시선에 사리진 자신감이 조금은 되살아났다.며칠 전에 그녀에게 입사서류를 건네주던 남자가홍보과에서 실권인 박부장님에게 그녀를 소개하고 사라지자 그녀는 금새 홍보과 사람들에 친밀한 인사를 받았다."몇 살입니까? 설마 또 특채라서 열여덟이라던가 그런 말은 하지 말아주십시오."중키에 미소가 가득한 20대 후반의 남자가 그녀 옆 오른쪽 책상을 차지하고 앉아 인사를 했다."전 민경태고현재 스물 일곱입니다. 여기서는 놀고 먹고 있지요."악수를 청하는 그의 손은 따뜻했다. 그녀도 가볍게 손을 잡이 흔들며 조그맣게 웃었다. 그의 책상에는 색상표를 비롯해 산더미같은 그래픽 책이 펼쳐져 있었고 컴퓨터의 모니터에서는 다.


소동 야단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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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하다도 있습니까.""사장님."그녀는 뒤에 서있던 신과장님한테 밀려 거의 쓰러지다시피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위압감을 주는 사람. 넘어지지 않게 자신의 허리를 슬쩍 잡은 손에 얼굴이 새빨개졌다."신입사원입니까? 처음 보는 얼굴이군요."이 회사의 직원이 오백여명 가량 된다고 들었다. 단지 사이버 시티를 관리하는 직속 직원만. 나머지 사람들은 테마 파크나 입주한 지점, 그리고 백화점 직원들이었으니까. 그래도 직원들을 일일이 기억한다는 게쉬운일인가. 저렇게 젊은 사람이 사장이라는 것도 믿기 힘이든데. 사람들이 올라타자 어쩔 수 없이 그녀는 그의 몸에 몸을 붙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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